소통 경쟁에 살고 경쟁에 죽는 대한민국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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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으로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어쩜 애들이 이렇게 보수적이고 이기적일까 생각이 듭니다. “남이야 어찌 됐는 나만 잘 살면 된다. 정치 그까짓 거 나랑 아무 관련 없고 관심 가져봐야 달라지는 거 없다.” 오늘 한 친구와 밥 먹다가 나눈 대화입니다. 참 대화를 하면서 속이 상했습니다. 하지만 그 친구가 틀린 것이 아닙니다. 태어났더니 1등만 살아남는 세상, 경쟁 속에 하루하루 목숨 걸며 살아가는 세상,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남 도울 여유가 어디 있겠습니까. 그런 세상 속에서 자연스레 학생들은 이기적이고 보수적이게 되어 갑니다.
대한민국의 청소년(10~24세) 자살률이 OECD국가 상위권(10만명 당 8.2명)입니다. 경쟁화 된 사회 속에서 이렇게 학생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데도 사회는 변할 생각을 안 합니다. 저는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. 정치 참여의 중요성도 잘 알지 못하고, 정치의 참여하기도 어려운 우리 학생들이 정치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게 우리 현실입니다. 그리고 이것이 청년과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.
저는 학생의 입장으로서, 어떠한 정당이나 가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, 정치의 중요성과 사회의 문제점을 친구들에게 알리고자 모든 수단 가리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. 그리고 그 노력은 사회의 많은 어른들과 청년, 청소년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셔야 가능합니다. 새해에는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이 경쟁에 목 내놓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, 자신의 꿈과 가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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